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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출현' 맨유 야누자이, 환상 발리골 임팩트

김태훈 기자
입력 2013.10.06 08:25
수정 2013.10.06 10:18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전에서 동점-역전골 터뜨려

기사회생 맨유, 신예 활약 덕에 9위 점프

벨기에 출신의 야누자이는 지난 2011년, 당시 16세 나이에 맨유와 연을 맺게 됐다. ⓒ SBS ESPN

혜성처럼 출현한 아드낭 야누자이(18·벨기에)가 2골을 몰아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기성용과 지동원이 뛴 선덜랜드를 물리쳤다.

맨유는 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서 열린 맨유와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후반에만 2골을 터뜨린 야누자이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3승1무3패(승점10)가 되면서 9위로 뛰어 올랐다.

6라운드까지 2승1무3패에 그치며 12위까지 추락한 맨유로서는 꼴찌 선덜랜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제물이었다. 퍼거슨 감독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승점3을 챙기지 못할 경우, 모예스 감독을 향한 압박의 수위는 더 높아질 것이 자명했다. 선제골을 내줘 궁지에 몰린 맨유 모예스 감독으로서는 야누자이 덕에 기사회생했다.

반면, 선더랜드는 이날 패배로 1무6패를 기록, 올 시즌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유일한 꼴찌에 머물렀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70분가량 활약했고, 지동원은 후반 19분 교체로 투입돼 3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무서운 10대' 아누자이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벨기에 출신의 야누자이는 지난 2011년, 당시 16세 나이에 맨유와 연을 맺게 됐다. 야누자이가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폴 스콜스 등과 비교할 수 있는 유소년 시스템 출신 자원이라 더 기대가 크다.

맨유는 전반 4분, 수비수 비디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이 가드너의 대각선 슈팅으로 연결되면서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맨유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판 페르시와 루니가 거듭 돌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맨유는 후반 9분,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출전한 야누자이가 감각적인 침투에 이은 동점골 덕에 1-1 균형을 이뤘다. 야누자이는 에브라가 측면에서 올린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더랜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야누자이는 후반 15분 역전골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야누자이는 상대 수비수의 헤딩으로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선더랜드 골네트를 찢었다. 신예가 경기의 주인공이 된 극적인 선발 데뷔전이다.

선더랜드는 역전골을 허용한 후 후반 19분 존슨 대신 지동원을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 29분에는 기성용도 빼고 위컴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역전패 했다.

한편,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야누자이에게 8점의 높은 평점을, 기성용에게는 5점을, 지동원에게는 양 팀 최하인 3점의 평점을 매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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