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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통해 '좀비PC' 만든 범인 잡았더니...

스팟뉴스팀
입력 2013.08.02 10:42
수정 2013.08.02 10:48

필리핀 도주했던 20대 범인, 범행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오늘의 유머'에 올라 온 게시글만 읽어도 좀비PC에 감염되게 만든 20대 범인이 붙잡혔다. 오늘의 유머 화면 캡처(자료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게시글만 읽어도 좀비PC로 감염시킨 20대 범인이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악성코드가 담긴 글을 인터넷상에 올린 혐의로 김모 씨(2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의 범행은 특정 파일을 다운받지 않아도 게시글만 읽어도 좀비PC로 감염시키는 신종 수법이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1웓15일 오후 5시24분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19.’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면, 자신의 아이디로 같은 제목의 글이 만들어져 읽은 사람만큼 게시글이 확산됐다.

또 이 글에는 악성코드 스크립트 명령이 있어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수행하게 해 자신의 컴퓨터를 좀비PC로 만들었다.

결국 게시글을 읽는 순간 자신의 아이디로 글이 확산(게시)되고, 디도스 공격을 수행하게 해 컴퓨터가 다운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글이 게재된 지 3일 만에 약 10만여대의 컴퓨터가 좀비PC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의 범행이 계획적으로 보이는 정황도 포착됐다. 자신의 근거지를 숨기기 위해 해외 프록시(proxy) 서버를 통해 글을 올려 경찰 수사망을 피하려 했다. 또 범행 이후 김 씨는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했다는 점은 배후 세력이 있거나 뚜렷한 범행 동기가 있었다고 의심을 사게 하는 부분이다.

현재 경찰은 김 씨의 범행이 단순 범행이 아닌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폭넓게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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