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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호르몬’ 도파민, 쾌감 느껴도 안 나올 수 있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3.08.02 10:38
수정 2013.08.02 10:42

감정과 상관없이 뇌에서 '보상'과 '처벌' 별개로 인식

크리스토퍼 피오릴로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2일 '행복 호르몬' 도파민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KAIST 홈페이지 캡처
쾌감을 느낄 때에도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도파민이 무조건 분비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전달 물질을 이용한 우울증 치료 등에 새로운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2일 크리스토퍼 피오릴로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사시언스’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알렸다. 전문가들은 이로써 신경전달 물질을 이용한 우울증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도파민이 긍정적인 자극과 부정적인 자극에 대해 동일 선상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원숭이 실험을 통해 도파민이 ‘보상’ 가치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처벌’ 가치에는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예상보다 약한 처벌을 받았을 때 쾌감을 느끼긴 하지만 도파민이 생성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만족감이나 감정적인 흥분과는 상관없이, 뇌세포에서는 보상과 처벌이 별개의 범주로 인식된다”고 결론 내렸다.

도파민은 뇌세포의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로, 흥분이나 쾌감을 전달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술이나 담배, 마약과 초콜릿 등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역시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피오릴로 교수는 “도파민은 ‘보상받는 것, 보상받지 못하는 것, 처벌받는 것, 처벌받지 않는 것’ 중에서 ‘보상받는 것’에만 반응했다”며 “우울증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파민뿐만 아니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 다른 뇌 신경전달 물질들의 역할을 규명해야 한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파민이 과다 분비되면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고 결핍 정도가 심해지면 뇌 운동 기능이 약해져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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