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가로막고 난동... 만취 의사 4명 입건
입력 2013.06.26 14:23
수정 2013.06.26 14:27
20여분 간 버스 기사에게 욕설 퍼붓고 뒷문 걷어차
술에 취한 의사 4명이 도로에서 버스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버스를 가로막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운행 중인 버스를 가로막고 뒷문을 발로차며 버스 기사에게 욕설을 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의사인 박모 씨(37)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10시 5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인근 도로에서 지나가던 버스 앞을 가로막아 서고 버스 기사 윤모 씨(37)에서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인 윤 씨에 따르면, 만취상태로 비틀거리며 길가에 서 있는 박 씨 일행을 본 윤 씨가 사고를 우려해 경적을 울리며 버스 속도를 줄이자 이들은 갑자기 이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의사로 밝혀진 박 씨 일행은 윤 씨와 승객 10여명의 ‘비켜 달라’는 요청에도 버스 뒷문을 걷어차며 20여분 동안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보고 “차에 부딪쳤으니 보험처리를 해달라”며 떼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하고 만취상태로 버스운행을 방해한 의사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