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후원 석포 청소년 단편영화, 日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
입력 2026.10.08 11:33
수정 2026.10.08 11:36
제2회 도치기국제영화제 국제단편영화 부문 신인감독상
영풍 석포제련소 후원 '씨네숲' 프로젝트 2기 결실
석포중 학생들이 시나리오·촬영·편집 전 과정 참여
1기 작품도 국내외 영화제서 우수상 수상
‘제2기 씨네숲 석포단편영화교실’의 ‘그날 밤, 그 집에서’ 촬영 장면. ⓒ영풍
영풍은 제2기 '씨네숲 석포단편영화교실'에서 제작한 '그날 밤, 그 집에서'가 제2회 도치기국제영화제 국제단편영화 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도치기국제영화제는 일본 도치기현 출신 와타나베 히로부미 감독이 지역과 세계의 영화 창작자를 연결하기 위해 만든 영화제다.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에서 열린 올해 영화제에는 전 세계에서 217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111편이 공식 경쟁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한 학생이 우연한 계기로 잃어버린 부모와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단편이다. 초현실적인 이야기에 석포면 일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얹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 작품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하고 리온픽쳐스가 총괄하는 씨네숲 프로젝트가 지난해 내놓은 두 번째 결과물이다. 신인감독상을 받은 박수빈(17) 학생을 비롯해 경북 봉화군 석포중학교 학생들이 제작과 촬영 전반에 참여했다. 박 학생은 석포중을 졸업하고 현재 봉화고에 재학 중이다.
씨네숲은 청소년들이 영화 관람이나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과 연기, 편집까지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박수빈 학생은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도와주신 선생님과 함께 노력한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1기 작품 '민낯의 미소'도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호주 스마트폰 국제영화제(SF3)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3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석포 지역 청소년들이 새 단편영화를 만들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이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문화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