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국내 첫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 계약
입력 2026.10.08 12:16
수정 2026.10.08 12:17
GS건설·아모지 합작사 아문에너지와 공급계약 체결
2027년부터 1년간 1500t 공급…1㎿급 발전 실증
2028년 상업운영 시작…최대 40㎿까지 확대 계획
발전 규모 확대 시 추가 공급 우선협상권 확보
롯데정밀화학의 ‘청정암모니아 공급망 · 기술 통합 플랫폼’ 개념도.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아문에너지와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아문에너지는 GS건설과 미국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솔루션 기업 아모지가 지난 4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계약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은 아문에너지의 암모니아 기반 분산 발전 설비에 2027년부터 1년간 1500t의 그린암모니아를 공급한다. 1㎿급 발전을 실증하는 규모다.
아문에너지는 2028년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가 발전 규모를 단계적으로 최대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발전 규모 확대에 필요한 그린암모니아 공급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아문에너지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에 그린암모니아를 연료로 써 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만드는 분산발전소를 짓는다.
김기태 아문에너지 대표(왼쪽)와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사업부문장이 8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사무실에서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GS건설과 맺은 청정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생산 협력 업무협약(MOU)과 지난달 아모지와 체결한 MOU의 첫 결실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그린암모니아를 수입했고, 4월에는 세계 최초로 그린암모니아 선박 연료 벙커링 상업화에 성공했다.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는 액화 온도가 영하 33도로 영하 253도인 수소보다 높아 저장 시 에너지 효율이 좋다. 수소 저장밀도도 1.7배 높아 수소 운반물질(캐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크래킹을 통해 수소로 바꿔 엔진이나 연료전지 연료로 쓰거나 직접 연소해 발전할 수도 있다.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사업부문장은 "최근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대규모 그린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공급망 구축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발전 수요로의 그린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발전용 수요와 해운 벙커링 수요 등 다양한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아문에너지 대표는 "이번 계약은 포항 분산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그린암모니아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포항을 거점으로 무탄소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단지 기업에 안정적인 무탄소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지산지소의 분산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