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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은 주식만 1조5000억…미수령 주주 2만6000명 돌파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10.08 09:42
수정 2026.10.08 09:42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개인 1명이 안 찾은 미수령 주식, 최대 707억 사례

발송 대상 선정 기준·주소 확인 여부 등 점검해야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나, 최근 5년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의 캠페인을 통해 주인에게 돌려간 주식은 연평균 557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탁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예탁원이 보관 중인 미수령 주식은 총 8억84만418주, 이들 주식의 평가금액은 1조4707억원이다.


미수령 주식이 발생하는 것은 회사의 유상증자 또는 무상증자, 주식 배당 등으로 발행된 주권이 수령되지 않아서다.


이러한 사실을 주주가 모르거나 주소가 변경돼 관련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에 미수령 주식이 발생하고, 예탁원 등 명의개서대행기관이 보관하게 된다.


미수령 주식은 지난해 말 7억6353만6816주, 1조4443억원 수준에서 올해 8월 말 평가금액 기준 약 264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미수령 주주 수는 2만5349명에서 2만6280명으로 늘었다. 개인 주주는 2만2526명, 법인 주주는 3754곳이다.


개인별 미수령 주식 평가금액이 가장 큰 사례는 64만4247주를 보유한 주주로, 그 규모만 706억7000만원에 달했다. 법인 중에서는 4222만7674주, 2111억4000만원이 최대였다.


미수령 배당금도 개인 약 56억원, 법인 약 1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최근 5년 동안 예탁원이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주인에게 돌려준 주식은 총 2783억원이었다. 연평균 계산 시 약 557억원으로, 지난해 말 미수령 주식 잔액의 약 3.9%에 해당한다.


예탁원은 매년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행정안전부를 통해 확인한 미수령 주주의 실거주지 주소로 안내문을 우편 발송하고 있다.


지난해 안내문을 발송한 대상은 9492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미수령 주주 2만534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발송 대상 선정 기준, 주소 확인 여부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민수 의원은 “통신 3사에 협조받아 문자 안내를 병행하는 등 적극적인 캠페인 전개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안내 방식과 수령 절차가 충분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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