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일침 통했나…압박 살아난 모레노호, 우즈벡에 2-0 완승
입력 2026.10.06 22:08
수정 2026.10.06 22:09
최전방 투톱 손흥민, 오세훈부터 적극적인 압박
A매치 한국인 남자 최다 골 기록 세운 손흥민 앞세워 승리
9∼10월 A매치 4연전 2승 1무 1패로 마감
우즈베키스탄에 완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모레노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단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전반 6분 만에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후반 15분 오세훈(시미즈)의 헤더 추가 골을 엮어 우즈베키스탄에 2-0으로 승리했다.
직전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던 축구대표팀은 분위기 반등과 함께 9∼10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감했다.
이날 모레노호가 상대한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9위로 32위인 한국보다 27계단이나 낮지만 최근 홈에서 이란에 3-1, 시리아에 4-1로 잇따라 대승을 거둘 정도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급기야 한국은 이날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결정해 전력 면에서 적지 않은 타격도 있었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 2일 베네수엘라전 후반에 교체되고 나서 모레노 감독과 언쟁을 벌인 뒤 벤치에 앉아 축구화를 벗어 던지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이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하고 수비를 해야 한다. 오늘은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면서 대표팀을 향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모레노 감독. ⓒ 대한축구협회
김민재의 작심발언 이후 대표팀의 경기력은 달라졌다.
최전방에 자리한 손흥민과 오세훈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섰고, 측면의 황희찬(샬케)와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에 나서며 우즈베키스탄을 압박했다.
유럽파 풀백들을 제치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좌우 풀백 조현택(울산)과 김태현(전북)도 부지런히 공수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한국은 손흥민은 전반 6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찌르며 앞서나갔다.
이 득점으로 151번째 A매치에서 59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136경기 58골)을 넘어 A매치 한국인 남자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후반에도 계속 압박을 가한 한국은 후반 15분 공을 받은 황인범(포르투)이 오른쪽 측면의 송민규(나시오날)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공을 이어 받은 송민규가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이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한국은 조현우(울산)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고, 결국 무실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