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옆 버려진 땅, 작은 숲으로…평택형 도시숲 실험 시작”
입력 2026.10.06 11:35
수정 2026.10.06 11:35
농촌 공간의 계절별 활용성 높여…도시와 농촌 잇는 녹색공간 조성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에 조성된 코스모스·벼 미로길 전경 ⓒ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농촌 곳곳에 흩어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도시숲의 개념을 넓히는 새로운 녹색공간 조성에 나섰다.
시는 최근 오성면 숙성리 일원에서 ‘논길에서 만나는 숲체험 나들이’를 진행하며 이 같은 평택형 도시숲의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출발점은 ‘숲의 영역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라는 시민들의 아이디어였다.
지난해 협치대회에서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의견을 행정에 접목해 실제 공간 변화로 이어간 것이다.
현장에는 논 주변을 따라 코스모스를 심고 벼 미로길과 작은 숲을 연결했다.
농촌의 논길을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니라 걷고 머물며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녹색 공간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농사를 짓지 않는 시기에는 논에 물을 채워 또 다른 생태·경관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계절과 농업 여건에 따라 하나의 공간이 논, 물, 꽃길, 숲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새로운 시설을 대거 설치하기보다 기존 농촌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치된 자투리 공간에 나무와 꽃을 더하고 주변 논길과 연결해 작은 녹색공간들이 하나의 경관을 이루도록 했다.
평택시는 이를 통해 도시숲을 특정 공원이나 대규모 녹지에 한정하지 않고 농촌과 도심 곳곳의 기존 공간을 연결하는 개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 흡수,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 기반시설 역할도 한다.
시는 앞으로 지역별 특성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도시숲 모델을 발굴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녹색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주변에서 쉽게 지나치던 논과 작은 자투리 공간도 숲과 연결하면 새로운 녹색공간이 될 수 있다”며 “지역의 공간과 시민 아이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