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지뢰 '유실 아닌 매설' 최종 판단…"추가 제거 지속"
입력 2026.10.05 16:29
수정 2026.10.05 16:30
GPS 확인 결과 MDL 이남 10여m
유엔사 "인위적으로 위치"
국과수 감정도 北 지뢰와 동일
軍, 해당 지뢰지대 제거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장병들이 다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 지뢰가 유실된 것이 아니라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인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유엔사와의 공동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확인한 데 따라 해당 지뢰지대를 제거했으며, 북한이 자발적으로 철거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거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5일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발표에서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반보병지뢰에 의해 정상적인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지난달 29일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추가 발견하고 1·2차 폭발지점을 확인했다며 "GPS를 이용해 3개 지점이 MDL 이남 10여m로 확인돼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과수 감정 결과 부상 장병 몸에서 나온 파편과 과거 임진강에서 수거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가 동일한 것으로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발견된 지뢰가 3~10㎝가량 묻혀 있었고 유엔사도 "인위적으로 위치시킨 것"으로 평가했다며 "유실지뢰가 아닌 매설된 전형적인 북한군 지뢰지대"라고 강조했다.
군은 이날 0시께 해당 지뢰지대를 제거했다. 권 차장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철거하지 않을 경우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에 대해 제거 작전을 지속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에 부상 장병에 대한 사과와 지뢰의 즉각 철거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