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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북촌 공공한옥 방문…"지역 특색 살린 한옥 거점 확충"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10.04 21:18
수정 2026.10.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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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지난 2008년 '서울한옥선언' 발표하기도

"오래된 풍경에 오늘의 문화 담을 때 서울만의 매력·경쟁력 커져"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북촌 한옥지원센터에서 '한옥관리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통미장을 체험하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한옥 보전·활용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살피고, 문화·숙박·주거 등으로 다양해진 한옥의 쓰임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정책 방향 모색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이날 오후 북촌 일대 공공한옥을 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도시·여행 전문 매체 타임아웃은 최근 북촌에 인접한 종로3가를 '올헤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에는 익선동의 오래된 한옥과 음식점, 야장, 독립 상점과 카페 등 역사와 오늘의 문화가 어우러진 골목의 매력이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서울시는 "한옥과 역사경관을 지키면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적 쓰임을 넓혀 온 정책이 이러한 매력을 뒷받침해 왔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2026 제4회 서울한옥위크'가 열리고 있는 북촌문화센터를 시작으로 한옥지원센터, 북촌빈관, 한옥 미리내집, 배렴가옥 등 주요 한옥 5곳을 차례로 찾았다.


오 시장은 한옥·리빙과 한국 꽃꽂이 전시, 한옥관리 아카데미 전통미장 교육, 툇마루 재즈 콘서트 등을 관람·체험하며 한옥의 가치와 매력을 시민에게 전하는 공공한옥의 역할을 살폈다.


오 시장은 지난 2008년 북촌 중심의 한옥 보전·지원 정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한옥을 시민이 거주하고 이용하는 도시의 역사문화 자산으로 가꾸는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한옥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2023년에는 '서울한옥 4.0 재창조'를 통해 한옥의 현대적 활용과 세계화로 정책의 범위를 넓혔다.


오 시장은 "18년 전 이곳 북촌문화센터에서 '서울한옥선언'을 발표하며 그렸던 미래는 한옥이 시민의 삶 속에서 계속 쓰이고 사랑받는 서울이었다"며 "오늘(4일) 둘러본 한옥은 전시와 공연을 즐기는 문화공간이자 여행객이 머무는 숙소, 시민이 살아가는 집으로 자리 잡았다. 한옥을 지켜 온 노력이 오늘의 생활과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오래된 풍경에 오늘의 문화를 담을 때 서울만의 매력과 경쟁력이 커진다"며 "북촌과 서촌, 서순라길에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기동 경동 한옥마을 등 서울 곳곳에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한옥 거점을 확충하고 더 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한옥을 누리고, 세계인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옥의 쓰임과 체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서울한옥위크는 오는 11일 북촌·서촌·은평 일대 공공·민간한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서울우수한옥 인증 10주년을 맞아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미개방 한옥의 특별 개방과 답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시·답사·체험·공연 등 총 82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공개된 '일타시장-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 선정, 종로3가' 영상에서 율곡로 궁궐담장길에서 돈화문로와 서순라길을 거쳐 종로3가 야장까지 걸으며, 역사문화공간 복원과 한옥 보전, 보행환경 개선이 오늘날 골목의 매력으로 이어진 과정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창경궁·종묘의 숲을 다시 연결한 율곡로 지하화, 창덕궁 앞 주유소 부지를 활용한 한옥 문화시설 조성, 종묘 돌담과 어우러진 서순라길 정비 등의 추진 배경과 현장에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첫 재임 당시 서순라길을 걸으며 낙후된 골목의 변화를 구상했던 경험을 돌아보고, 돌담과 어울리는 바닥 포장과 보행공간 확충, 한옥 보전 등이 현재의 카페와 공방, 골목상권으로 이어진 데 대한 보람을 밝혔다.


오 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심의 역사경관에 야장 문화까지 더해진 점을 종로3가의 매력으로 꼽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골목골목을 즐기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야장 문화를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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