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보도 털렸나"…금융권 해킹 확산에 CEO 긴급 소집
입력 2026.10.03 20:18
수정 2026.10.03 20:18
은행·증권·보험 등 4일 긴급 점검회의
캐피탈·저축은행까지 피해…대응 논의
금융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침해사고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금융위원회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전 금융업권 협회장과 사고가 발생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한다.
3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권 침해사고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은행·금융투자·보험·여신전문금융·저축은행·상호금융·가상자산·핀테크 등 전 금융업권 협회장과 최근 침해사고가 발생한 금융사 CEO들이 참석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다.
당초 금융위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동안 각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보안 상황을 점검한 뒤 오는 7일 결과를 보고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존 은행권에 이어 예가람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긴급 점검회의를 앞당겨 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회의에서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보안사고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에서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약 4만명 규모로 추정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일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최근 잇따른 정보유출 사고가 동일한 세력에 의해 발생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당초 예정했던 자체 점검 결과 보고에 앞서 전 업권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하면서 금융권 전반의 보안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