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중국 제압하고 8년 만에 AG 동메달…지소연 유종의 미
입력 2026.10.02 17:42
수정 2026.10.02 17:42
중국과 대회 동메달 결정전서 1-0 승리, 11년 만에 맞대결 승리
여자 축구 레전드 지소연, 마지막 아시안게임 여정 마쳐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축구 대표팀. ⓒ 뉴시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서 8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0-2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이후 최유리가 절묘하게 백헤더로 건넨 패스를 노진영이 골대 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중국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한국은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고 전반을 리드한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5분 만에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중국 사오쯔친의 헤더를 김경희 골키퍼가 선방해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수비수 고유진이 상대 선수에게 손을 밟혀 고통스러워하고도 ‘붕대 투혼’을 펼쳤고, 안정적인 수비로 중국의 공세를 차단했다. 결국 이른 시간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여자 축구는 아시안게임서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동메달을 가져왔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서 탈락한 바 있다.
마지막 아시안게임 여정을 끝낸 지소연. ⓒ 뉴시스
특히 이날 승리로 한국은 무려 11년 만에 중국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기 전까지 역대 중국과 43차례 맞붙어 단 4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1-0)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뒤 11년 넘게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메달이 걸린 중요한 일전에서 모처럼 승리를 거두고 웃었다.
특히 이번 대회가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공언했던 여자 축구 레전드 지소연도 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무대에 나선 지소연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지만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선수 역대 최다 출전과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한 지소연은 자신의 6번째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색깔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모처럼 중국전 승리에 일조하며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