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책실장에 하준경…2년차 양극화 해소·사회정책 무게(종합)
입력 2026.10.01 14:53
수정 2026.10.01 14:58
정책실장 하준경·경제성장수석 문신학
평화외교특보 송영길·국방정책특보 김병주
재경 1차관 권대영·국토 2차관 정의경
비서실장 거취엔 "인사권자 고민 중“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하준경(왼쪽), 대통령비서실 경제성장수석 문신학. ⓒ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사의 이후 공석이던 청와대 정책실장에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내부 승진시키고 후임 경제성장수석에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임명하면서 집권 2년차 정책 기조를 양극화 해소와 서민 대상 사회정책 강화 쪽으로 옮기는 데 무게를 실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청와대 인선과 함께 평화외교특별보좌관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정책특별보좌관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제1차관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을 임명했고, 장관급인 지방시대위원장에는 박정현 전 부여군수를 위촉했다.
성 수석은 인선 배경과 관련해 집권 1년차에는 무너졌던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쏟았고 그 성과가 거시 지표로 확인되고 있지만, 성장의 온기가 서민층까지 이어지기에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권 2년차 정책을 이끌 정책실장은 양극화 해소와 서민 정책 보강 등 사회정책 분야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이를 가장 균형감 있게 이끌 인물을 고민한 결과가 하 실장이라고 했다.
하 실장은 공정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성장 전략과 결합해 온 학자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성장수석을 지냈다. 성 수석은 하 실장이 사회·경제 정책을 두루 아우르며 복지·일자리·교육·주거 등 국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모두가 체감할 정책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가 개혁에 방점을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밝힌 대로 개혁은 정부의 정체성이며 의지나 열정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문 수석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과 대변인 등을 거친 산업·에너지 분야 관료다. 청와대는 문 수석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물경제를 챙길 것으로 보고 있다.
성 수석은 송 특보에 대해 외교·통일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균형 잡힌 관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육군대장 출신인 김 특보에 대해서는 국방정책 전문가로서 국가 안보와 국방개혁 과제에 국민의 목소리를 더해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현직 의원의 특보 겸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정무특보 등 다른 특별보좌관도 활동하고 있고, 국회의원이 특보를 맡은 전례는 현 정부뿐 아니라 과거 정부에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차관은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등을 지낸 경제·금융 전문가이고, 정 차관은 교통 분야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정통 관료다. 박 위원장은 부여군수와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 성 수석은 인사권자가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만 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입장이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