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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3년 연속 100패 치욕 씻고 ALDS행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01 10:20
수정 2026.10.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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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ALDS에 진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 AFP=연합뉴스

암흑기를 묵묵히 견뎌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마침내 가을야구 무대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화이트삭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3으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6-3 승)에 이어 2차전까지 싹쓸이한 화이트삭스는 시리즈 성적 2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패 이상을 당했던 치욕의 세월을 뒤로하고, 2021년 이후 5년 만에 ALDS 무대를 밟는다.


반면 5할 승률(81승 81패)로 겨우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턱걸이에 성공했던 휴스턴은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며 3년 만의 ALDS 진출이 좌절된 채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화이트삭스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실책과 집중타를 묶어 강하게 기세를 잡았다. 1회초 선두 샘 안토나치의 2루타와 카일 틸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1사 1, 2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의 안타 때 휴스턴 중견수 루카스 스펜스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트리스탄 피터스의 적시타가 이어져 1회에만 4-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1회말 제레미 페냐, 2회말 캠 스미스의 솔로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휴스턴은 4회말 간판타자 호세 알투베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3-4, 턱밑까지 바짝 쫓아왔다.


하지만 화이트삭스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6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체이스 메이드로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작렬하며 7-3으로 격차를 벌리고 휴스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션 버크가 4이닝 3피홈런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휴스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암흑기를 끊어낸 화이트삭스는 오는 4일부터 AL 중부지구 우승 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ALDS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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