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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확보전 나선 아마존…美원전 전기 20년치 장기계약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01 11:00
수정 2026.10.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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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캘버트클리프스 원전과 690MW 장기 전력계약

컨스텔레이션, 30억 달러 투자해 원전 출력 190MW 확대

MS·메타 이어 빅테크 원전 선점전…AI 전력 수요 폭증

아마존 로고. ⓒAP/뉴시스

아마존이 미국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공급받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빅테크 기업들의 원전 전력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는 3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캘버트클리프스 원전의 전력을 공급받는 20년짜리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690메가와트(MW)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컨스텔레이션은 캘버트클리프스 원전에 30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설비 개선을 통해 2030~2032년 발전 용량을 약 190MW 늘릴 계획이다. 이는 미국 약 14만 7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034년과 2036년 각각 만료되는 원자로 2기의 운영 허가도 20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생산된 전력이 아마존 데이터센터로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전력은 지금처럼 미 동부지역 전력망인 PJM에 공급되고, 장기 계약을 통해 아마존은 지역 내 시설에 필요한 전력 가격과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아마존과 컨스텔레이션은 캘버트클리프스 부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빅테크의 원전 확보전은 이미 본격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컨스텔레이션과 20년 계약을 맺고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메타도 일리노이주 클린턴 원전과 20년 전력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 역시 펜실베이니아주 서스쿼해나 원전에서 최대 1920MW를 공급받는 장기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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