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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 차세대 전자소재 원료 'PPO' 증설 나서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9.30 16:17
수정 2026.09.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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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공장 연간 CAPA 5400톤까지 확대

코오롱그룹의 전자소재 사업 확대 차원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이 공장 증설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쓰이는 차세대 전자소재의 핵심 원료 생산 물량을 확대한다. 코오롱그룹 차원의 고성능 전자소재 사업 확충 전략의 연장선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경상북도 소재 김천공장의 연간 폴리페닐렌옥사이드(PPO) 생산능력(CAPA)을 5400톤 규모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증설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


PPO는 전자기기 안에서 전기 신호가 이동할 때 발생하는 전기 손실을 막아주는 저유전 플라스틱 소재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전자기기라도 중간에 신호가 새거나 열이 발생하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특히 PPO를 가공한 변성 PPO(mPPO)는 기존 절연 소재인 에폭시 수지보다 절연 성능이 3~5배 우수하다.


이번 증설은 코오롱그룹의 전자소재 사업 확대와도 연계돼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6월 mPPO 관련 기술 및 권리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170억원에 이전했다. 이후에도 mPPO의 핵심 원료인 PPO를 생산해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지속 공급해 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mPPO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증설은 코오롱그룹의 전자소재 사업 확대 추세와도 연결돼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PPO 생산능력 확대로 코오롱그룹 계열사의 전자소재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실제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mPPO의 핵심 원료인 PPO를 지속 공급해 왔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유연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며 “차별화된 합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소재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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