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크루즈 관광객 잡는다…인천, ‘자유여행형’ 관광지원 강화
입력 2026.09.30 11:11
수정 2026.09.30 11:11
K-컬처·전통시장·K-뷰티 등 연계해 관광객 지역 소비 확대 추진
인천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인천 월미도전통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가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 곳곳으로 유도하기 위한 현장형 관광지원에 나선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인천항에 예정된 113항차, 26만 명 규모의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통과 관광정보, 체험 콘텐츠를 한 번에 제공하는 맞춤형 안내체계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패키지 관광이 아닌 개별적으로 인천을 둘러보는 자유여행객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관광객이 터미널에서 도심으로 이동한 뒤 지역 관광과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안내 기능을 촘촘하게 보강한다.
가장 먼저 크루즈터미널 복귀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다국어 안내카드 1만 장을 제작한다.
시내 관광을 마친 외국인들이 출항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터미널 위치와 돌아가는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할 예정이다.
현장 관광안내 인력인 ‘인천 크루즈 버디’도 확대한다. 기존 5명에서 10명으로 늘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현장에서 교통편과 관광지, 체험상품 등을 직접 안내한다.
관광객의 이동 특성에 맞춘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인원과 수하물 규모를 고려해 일반택시와 대형 승합택시 등을 안내함으로써 개별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터미널 주변 교통 혼잡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관광 콘텐츠는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K-컬처를 중심으로 다양화한다.
영어와 중국어로 운영되는 태권도·K-팝 댄스를 비롯해 김밥과 막걸리 만들기, 퍼스널컬러 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경제와 연결하기 위한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신포국제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부터 골목상권, 쇼핑시설, K-뷰티 매장, 음식점과 카페까지 폭넓게 안내해 크루즈 관광객의 동선을 지역 상권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입항객을 대상으로 한 환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화도령과 양순이 설화를 모티브로 만든 전통 한복 캐릭터를 활용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기념촬영 등을 진행하며 인천의 문화적 이미지를 알린다.
미국인 크루즈 관광객 다이애나 가드너 씨는 현장 안내를 통해 쇼핑과 김밥 만들기 체험을 즐겼다며 “예약 없이 방문해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크루즈 버디의 도움으로 원하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크루즈 관광객이 인천에서 실제 관광과 소비를 경험하려면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행의 시작부터 출항까지 관광객의 이동과 체험을 세심하게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