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비중국권 첫 방산용 희토류 생산…베트남에 116억 투자
입력 2026.09.30 10:13
수정 2026.09.30 10:13
베트남 호찌민 LSCV 부지에 연 240t 규모 생산시설 구축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 700~1000t 생산 가능한 물량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 첫 사업화…7월 300억 CB 상호 인수
디스프로슘·터븀·네오디뮴 등으로 품목 확대 계획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중국 밖에서는 처음으로 방산용 희토류 금속 생산에 나선다.
LS에코에너지는 116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사마륨 금속 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사마륨 금속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자력을 유지하는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SmCo 영구자석은 높은 내열성과 안정성이 필요한 전투기와 미사일 등 항공우주·방산 분야에 주로 쓰인다.
생산시설은 베트남 호찌민 LSCV 부지에 연간 약 240t 규모로 들어선다. 연간 700~1000t의 SmCo 영구자석을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12월 시양산에 들어간다.
시점이 맞물린다. 미국은 2027년 1월부터 국방부 조달용 SmCo 영구자석의 공급망 규제를 원료 단계까지 확대한다. 방산 분야에서 비중국 사마륨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번 투자는 LS에코에너지와 호주 라이너스의 협력이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는 첫 사업화다. 양사는 지난 7월 각각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호 인수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라이너스는 중국 외 지역에서 희토류를 분리·상업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라이너스가 원료를 공급하고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금속을 생산해 LS전선의 영구자석 공장에 넘기는 구조다. 원료부터 금속, 영구자석까지 이어지는 비중국 공급망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LS에코에너지는 디스프로슘(Dy)과 터븀(Tb),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등으로 희토류 금속 생산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희토류 자원이 부족한 한국도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제조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