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벽 넘지 못한 남자 핸드볼,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
입력 2026.09.28 19:56
수정 2026.09.28 19:56
결승 진출에 실패한 남자 핸드볼. ⓒ 연합뉴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조영신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준결승전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카타르와 일전을 벌였으나, 접전 끝에 30-32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에 노리던 아시안게임 금메달 물결에 도달하지 못했고, 29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홈팀 일본과 동메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은 정교한 지공을 통해 피벗을 활용한 고확률 득점을 쌓아 올렸고, 기습적인 속공 득점까지 더해 카타르에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카타르의 강력한 신체 조건과 파워를 앞세운 타점 높은 슛, 빠른 돌파 허용에 연이어 점수를 헌납하며 전반을 16-16 동점으로 마쳤다.
특히 전반 막판 상대 선수의 2분간 퇴장으로 잡은 수적 우위 상황에서 16-14로 달아났으나, 순간적인 수비 커버 실패로 곧바로 연속 실점을 허용한 장면이 뼈아팠다.
후반전 역시 팽팽한 장군멍군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둔 승부처에서 균형이 깨졌다. 한국은 카타르의 왼쪽 날개 공격수 아흐마드 마다디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8-30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급해진 대표팀이 추격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카타르의 빠른 역습 속공에 2점을 추가로 실점해 28-32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동력을 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