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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아닌 상상력”…‘암살자(들)’ 제작진, 논란에 입 열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8 19:04
수정 2026.09.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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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소재로 논란

“가상 인물·상황 결합한 극영화”

박정희재단은 “사과하고 상영 중단하라”

ⓒ황현필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자 제작진이 “창작의 산물”이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28일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조사한 뒤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에서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극중 가설과 설정 역시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 달라”고도 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향해 총을 발사해 육영수 여사가 숨진 사건을 소재로 했다. 영화에는 당시 박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다만 영화 자체가 사건의 배후를 특정하지는 않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일부 의원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등은 역사 왜곡이라고 반발했다. 재단은 이날 “역사적 비극을 왜곡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제작사의 공식 사과와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온라인 평가도 크게 엇갈렸다. 이날 기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4점인 반면 네티즌 평점은 2.4점을 기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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