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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기능올림픽서 빛난 한국 기술력…금4·은14·동6으로 종합 2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28 16:34
수정 2026.09.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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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기술 손현빈, 중국 선수와 공동 금메달…한국 5회 연속 정상

헤어디자인 김조영, 2007년 이후 19년 만에 금메달 탈환

광전자기술 유예찬, 한국 선수로는 해당 직종 첫 금메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조영 선수가 지난 27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모두 2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웹기술은 5회 연속 금메달을 이어갔고 헤어디자인은 19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평균 점수와 평균 메달점수, 총 메달점수, 참가선수 총 점수 등 4개 국가별 비교 지표를 점수화한 결과 한국은 253점을 기록했다.


중국이 26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뒤를 이었다. 대만은 247점으로 3위에 올랐으며 스위스와 프랑스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특히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웹기술과 IT네트워크시스템,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앱개발, 소프트웨어테스팅, 정보통신망설비 등 6개 직종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웹기술 직종에 출전한 손현빈 삼성전자 선수는 중국 선수와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7년 아부다비 대회 이후 웹기술 직종에서 5회 연속 금메달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손 선수는 공동 금메달이 확정되자 웃음을 보였다. 그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후회 없는 결과를 위해 훈련에 모든 것을 쏟았다”고 말했다.


헤어디자인에서는 김조영 아모담헤어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폐회식에서 동메달과 은메달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되자 금메달을 직감한 김 선수는 눈물을 보였다. 이후 태극기를 두르고 시상대에 올라 공동 금메달을 받은 프랑스 선수와 서로 끌어안았다.


김 선수는 훈련기간을 두고 “도착점이 어딘지 모르는 오래달리기 같았다”고 돌아봤다. 이번 메달을 계기로 미용 분야에서 활동 폭을 넓히겠다는 뜻도 밝혔다.


산업제어 직종에서는 박지민 삼성중공업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전자기술에서는 유예찬 삼성전기 선수가 정상에 오르며 한국의 이 직종 첫 금메달을 기록했다. 광전자기술은 2022년과 2024년 대회에서 연이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입상자에게는 금·은·동메달 순으로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와 산업기능요원 복무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해당 직종에 계속 종사하면 매년 505만~1200만원의 계속종사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이병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 겸 공단 이사장은 “세계 무대에서 뜨거운 열정과 투혼을 발휘한 국가대표 선수 모두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 숙련기술의 새로운 도약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단에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청년 기술인재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4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028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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