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어 작가·작곡가도 뭉쳤다…‘한국뮤지컬창작자협회’ 창립 추진
입력 2026.09.28 10:16
수정 2026.09.28 10:16
28일 정화예술대 1차 포럼 시작으로 본격 출범 채비
신인 창작비 기준 및 해외 라이선스 보호망 마련
“뮤지컬 지속 성장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
뮤지컬 배우들의 협회 설립에 이어 작가와 작곡가 등 뮤지컬 창작자들도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한 독자적인 협회 설립에 나선다.
한국뮤지컬창작자협회(가칭) 창립준비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정화예술대학교에서 협회 창립을 위한 1차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창립준비위 발기인으로 나선 작곡가 다미로를 비롯해 약 30명의 작가·작곡가 등 현업 창작자들이 참여하며, 이를 기점으로 법률 등 각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협회 정관과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수립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진행된 한국뮤지컬배우협회 창립총회 ⓒ한국뮤지컬배우협회
협회는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이룬 한국 뮤지컬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창작자들의 권익과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인 창작자를 위한 최소 창작료 기준 수립 ▲작품 개발 초기 단계의 정식 계약 표준화 ▲저작권 및 2차적 저작물 이용에 관한 명확한 권리 기준 마련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개별 창작자가 대응하기 어려웠던 해외 공연 및 라이선스 계약에서의 저작권 귀속, 수익 배분 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밤티 출판사 대표인 이어진 변호사가 법률 고문으로 참여해 전문 자문을 맡는다.
창작자협회는 기존 업계 단체들과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021년 출범한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및 이달 17일 창립된 한국뮤지컬배우협회와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립준비위 발기인인 작곡가 다미로는 “한국 뮤지컬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창작자의 계약과 권익 보호 제도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며 “창작자와 제작사는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 좋은 무대를 완성하는 파트너인 만큼, 서로의 입장을 나누고 논의해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뮤지컬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