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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다 외교’ 재개…핑핑·푸솽 美 애틀랜타 도착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9.28 06:34
수정 2026.09.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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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적응기간 거친 뒤 관람객과 만날 예정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도착한 수컷 판다 ‘핑핑’(오른쪽)과 암컷 판다 ‘푸솽’. ⓒ 중국 웨이보/뉴시스

‘미국과 중국 우호의 상징’인 중국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미국 땅을 밟았다.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판다가 사라진 지 2년 만에 이른바 미·중 ‘판다 외교’가 다시 이어지게 됐다.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은 27일 오전 2시 55분(현지시간) 판다 그림으로 꾸민 페덱스 보잉 777 전용 화물기 ‘판다 익스프레스’ 편으로 쓰촨성 청두 솽류국제공항을 출발해 27일 오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두 판다는 앞으로 10년간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지낸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새로운 보전협약을 맺고 판다들을 들여왔다. 동물원 측은 “판다를 맞이할 준비가 모두 끝났다”며 “약 한 달간의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정식으로 관람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국에 앞서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식연구기지에서는 판다들과의 작별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수컷 핑핑은 2020년 3월, 암컷 푸솽은 같은 해 10월에 각각 태어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환영식 연설에서 며칠 안에 판다 두 마리가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 보금자리에서 미 국민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자이언트 판다를 각국과의 우호 사절로 삼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1999년부터 판다 공동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그 결과 50여 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새끼 판다 7마리를 번식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타 동물원에 판다가 돌아온 것은 2년 만이다. 이 동물원은 1999년부터 2024년까지 판다를 사육했지만 2024년 10월 마지막 판다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당시 중국으로 돌아간 룬룬과 양양은 애틀랜타에서 두 쌍의 쌍둥이를 포함해 모두 7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번에 핑핑과 푸솽이 도착하면서 현재 미국에서 자이언트 판다를 보유한 곳은 애틀랜타 동물원을 비롯해 워싱턴DC 국립동물원과 샌디에이고 동물원 등 3곳이다. 자이언트 판다는 한때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지만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2016년 등급을 ‘취약’(vulnerable)으로 낮췄다. 현재 야생에는 1900마리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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