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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해결’ 약속 지킨 김도영, 한일전 결승타…MLB 도전 탄력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9.27 22:22
수정 2026.09.2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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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라운드 한일전 무안타 2삼진...결승 직전까지 침체

"결승서 보여드리겠다" 약속..결승타 포함 멀티히트 맹활약

병역 문제까지 해결...향후 해외무대 도전 청신호

한일전 결승타 주인공 김도영. ⓒ 뉴시스

안 풀리던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결승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도영은 27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1 맞선 8회말 2-1로 달아나는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문보경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한일전에서 3-1 승리,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선발 곽빈(6.1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과 함께 눈에 띈 선수는 역시 ‘KBO리그 MVP’에 빛나는 김도영.


결승전 전까지 5경기 19타수 4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직전 한일전에서는 네 차례 타석에서 안타 없이 삼진만 2개 당했다. 중국전에서는 1번이 아닌 3번으로 타순이 조정됐다. 그나마 중국전에서 2루타 1개를 뽑았다.


중국전 종료 뒤 김도영은 “지금까지 한 게 없다. 하지만 결승에서 잘 하면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도영은 약속을 지켰다.


첫 타석부터 선발 히구치 신을 상대로 안타를 쳐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까지 연결되지 않았지만, 슈퍼라운드에서 철저하게 당했던 히구치를 공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히구치는 지난 25일 슈퍼라운드에서 한국 타선을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투수.


문현빈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은 2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으며 자신감을 충전한 김도영 앞에 2사 만루라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한 방이면 흐름을 한국 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회였다. 큰 기대 속에 김도영은 배트를 휘둘렀지만 좌익수 정면을 향했다. 아쉬움을 삼킨 김도영은 하늘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5회와 7회에는 거푸 삼진으로 물러나 실망을 안겼다.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류지현 감독이나 대표팀 동료들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김도영은 결승전에서 결정적 순간 결승타를 만들었다. 1-1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8회 2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3루수 방면으로 적시타를 터뜨려 2-1 리드를 안겼다. 추가 득점을 확인한 김도영은 원정 응원단을 바라보며 포효했다.


김도영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은 문보경의 쐐기 타점으로 3-1로 달아났고, 8회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이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금메달을 완성했다.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김도영(5타수 2안타 1타점)은 약속을 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5일 한일전에서 당한 수모도 씻었다. 올 시즌 40홈런을 쏘아 올리며 KBO리그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김도영은 병역 문제도 해결,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리스트 김도영. ⓒ 뉴시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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