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그랩·SCBX·교보생명과 디지털자산 동맹…원화 스테이블코인 협력
입력 2026.09.23 20:13
수정 2026.09.23 20:13
발행·유통부터 결제·송금·금융서비스까지 협업 체계 구축
그랩·SCBX 손잡고 한국-동남아 디지털자산 사업 가능성 검토
교보생명·보난자팩토리 이어 서클·파이어블록스까지 파트너 확대
카카오그룹(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과 그랩(Grab Holdings Inc.), 태국 금융지주사 SCBX, 교보생명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단부터 사진 1·2·3, 왼쪽부터)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 그랩 앤서니 탄 CEO, 카카오 정신아 대표이사,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이사. SCBX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대표이사,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 교보생명 조대규 대표이사 사장,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이사. ⓒ카카오
카카오그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대비해 국내외 기업들과 발행·유통부터 결제와 송금, 금융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까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가 그랩(Grab Holdings Inc.), 태국 금융지주사 SCBX, 교보생명, 보난자팩토리 등 국내외 기업과 디지털 자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관련 법제화와 제도가 마련되면 이를 실제 서비스로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결제, 송금, 금융서비스 전반에 걸친 협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지난해 12월 동남아 대표 슈퍼앱 그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과 관련 서비스 개발, 지역 확장 전략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같은 달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해외 결제와 송금 등 디지털 자산 서비스 개발과 기술·운영 역량 교류를 추진한다.
국내와 태국의 관련 법규와 금융 규제 범위 안에서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한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회사와 디지털 자산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올해 3월부터 교보생명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와 관련 업무의 PoC(개념검증)를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그룹의 플랫폼·은행·결제 역량에 보험 서비스를 결합해 디지털 자산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에는 디지털 자산 전문기업 보난자팩토리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금세탁방지(AML) 등 안전성을 고려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설계와 관련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협업이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기업과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지난 7월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에 이어 지난 22일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그룹은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토대로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부터 유통, 결제, 송금, 금융서비스까지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실제 활용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상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활용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일상 속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카카오그룹의 플랫폼·금융서비스 역량과 국내외 파트너십을 융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