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노들섬 밤하늘 수놓는 빛의 향연…한강 빛섬축제서 국내 최대 수변 미디어아트 펼쳐진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9.28 06:06
수정 2026.09.28 06:06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세계적 작가 아카 창 등 참여한 대형 레이저아트 선보여

공연과 패션쇼, 강연 등 예술과 기술 융합 프로그램 풍성

셔틀버스·특별유람선 운영으로 시민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

ⓒ서울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서울 한강변 노들섬에서 '빛의 예술'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노들섬에서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변 레이저와 미디어아트 행사를 표방하며, 한강과 노들섬 일대를 빛의 예술로 물들일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빛의 서사시(Rhapsody of Light)'를 주제로,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 장소는 2023년 서래섬, 2024년 여의도, 2025년 뚝섬한강공원에 이어, 올해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 중인 노들 글로벌 예술섬과 연계해 여의도 인근 노들섬에서 열린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를 맡았으며, '소리 풍경'을 콘셉트로 전시·공연·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공간실험의 설치 미디어아트 '찬란히 빛나는 노들버들'ⓒ서울시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시민들에게 여유로운 휴식과 미디어아트 감상을 동시에 제공하는 컨셉으로 운영된다. 단 하루 열리는 불꽃축제처럼 '명당자리'를 잡기 위한 경쟁은 전혀 필요없다. 열흘간의 운영기간 중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날짜를 선택해 여유롭게 걸으며 수변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면 된다.


야외 설치 미디어아트는 물론 실내 설치 미디어아트도 있어 날씨가 좋지 않을 때에도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맛있는 간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도 운영돼 커플들을 위한 데이트장소는 물론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미디어아트의 수준 또한 매우 높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노들섬 수변공간을 캔버스 삼아 보여주는 예술작품들은 손에 잡을 수 없는 빛을 시각 속에 강렬히 남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아티스트 아카창(Aka Chang)의 '파문 PAMUN'. 빛의 움직임으로 자연과 영적 세계를 표현한 레이저 설치 미디어아트ⓒ아카 창

축제의 메인 레이저아트 전시는 아트디렉터 김기라가 총괄하며, 대만의 아카 창과 이탈리아 듀오 콰이어트 앙상블이 참여해 한강과 노들섬을 무대로 대형 레이저아트 작품 3점을 선보인다. 아카 창은 레이저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겹쳐진 몰입'과 '파문'을, 콰이어트 앙상블은 천문 데이터를 활용한 '창공'을 통해 빛과 소리로 우주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아티스트 콰이어트 앙상블(Quiet Ensemble)의 '창공 (Firmamento)' 빛과 사운드를 통해 우주의 풍경을 구현한 몰입형 설치 미디어아트ⓒ콰이어트 앙상블

이와 함께,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는 무토, 씨피카, 빠키 등 국내 작가들이 레이저·미디어아트와 음악을 결합한 공연을 진행한다. 무토는 국악과 현대음악을 결합한 '무토 그라운드 : 노들', 씨피카는 일렉트로닉 팝 공연 '올드 판타지', 빠키는 AI와 디지털 기술로 도시 이미지를 재구성한 DJ 공연 '지나온 것들이 연결되는 리듬'을 선보인다.


노들섬 곳곳에서는 연결다리의 홍범 '기억의 정원', 노들갤러리의 최종운, 정정주, 진앤박, 김준수 등의 설치 작품, 대학생 참여형 빛조형과 체험 프로그램, 아뜰리에 노들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전시된다. 또한, 자연과 어우러진 '빛섬 산책로', '찬란히 빛나는 노들버들', '빛의 파빌리온' 등도 마련된다.


아티스트 씨피카 '올드 판타지'ⓒ서울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동행라이트'가 올해 처음 도입되어, 초록우산, 기아대책, 한국컴패션, 희망브리지 홍보대사 아티스트들이 공연과 현장·디지털 모금에 참여한다. 10월 9일에는 전국대학생패션연합회 O.F.F. 소속 대학생이 참여하는 라이팅 패션쇼도 열린다. 같은 기간 과학자, 커뮤니케이터 등이 참여하는 '빛섬렉처'가 페차쿠차 형식의 짧은 야외 강연으로 진행된다. 9일에는 항성, 이재범이 우주와 빛을, 10일에는 노희영, 김범준이 브랜드와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합동설치작품 '빛의 파빌리온'ⓒ서울시

축제 전에는 러닝, 요가, 야외독서, 전통문화 등 사전 붐업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축제 기간에는 거리공연, 피크닉 데이, 팝업 야외도서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셔틀버스와 특별유람선이 운영되어 신용산역, 노들섬, 노들역, 노량진역을 15분 간격으로 연결하고, 이랜드크루즈와 연계한 유람선이 여의도와 노들섬을 오간다. 인근 이촌, 노량진 상권에서는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축제 세부 내용과 관람 안내는 공식 누리집과 미디어아트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노들섬의 자연과 공간을 활용한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아트와 공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시민들이 참여와 나눔의 가치를 경험하고 야간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가을밤 한강에서 예술과 기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