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딥시크, 유엔 안보리로…오픈AI와 ‘AI 위험’ 놓고 격돌
입력 2026.09.23 07:59
수정 2026.09.23 08:00
딥시크·문샷 등 中 AI 기업 안보리 회의 초청
올트먼 직접 참석…앤스로픽 고위 관계자도 참여 전망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AI 안전 논의 본격화
지난해 9월 18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무대에 오른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중을 대표하는 AI 기업들이 국제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AI의 위험성을 놓고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이번 주 유엔 안보리에서 AI가 국제안보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AI와 국제안보를 주제로 회의를 연다. 중국에서는 딥시크뿐 아니라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는 AI 스타트업 문샷 등도 발언자로 초청됐다. 다만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은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AI 업계도 총출동한다. 올트먼 CEO는 직접 안보리를 찾아 브리핑할 예정이며 앤스로픽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고성능 모델이 스스로 능력을 개선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유엔 안보리가 AI 위험을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2023년 이후 이어져 온 논의의 연장선이다.
이번 회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최근 AI 안전 문제를 추가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AI 개발 속도조절을 놓고 양측의 시각차는 크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속도조절론을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중국을 글로벌 AI 거버넌스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비판해왔다. 미·중의 AI 경쟁이 기술과 반도체를 넘어 국제 규범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