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끌어올린 나스닥, 또 사상 최고…다우는 금융주 급락에 뒷걸음
입력 2026.09.23 07:14
수정 2026.09.23 07:14
AI 반도체주 강세…나스닥 이틀 연속 사상 최고
마이크론 5% 급등…금융주는 일제히 약세
유가·국채금리 부담 완화…“AI 투자 낙관론 지속”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으로 내려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별 희비가 엇갈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14포인트(0.36%) 내린 5만 1863.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포인트(0.00%) 하락한 7764.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2.18포인트(0.45%) 오른 2만 7244.2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I 열풍이 이날도 시장을 이끌었다. 마이크론은 5% 급등했고 샌디스크도 약 7% 뛰었다.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시장에서 호평받으면서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이어졌다. 반면 뮤즈가 쇼핑·여행·금융 서비스 등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며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찰스슈왑은 6.1%, 에어비앤비는 3% 하락했고 우버와 리프트도 각각 1% 넘게 밀렸다. 금융업종은 1.68% 내려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JP모건과 웰스파고도 각각 3% 이상 떨어졌다.
유가와 국채금리 부담은 다소 진정됐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공급 회복 기대에 배럴당 100달러 부근에서 움직였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4% 안팎을 나타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부담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53%가량 반영했다.
AI 투자 열기가 당분간 기술주를 지지할 것으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위스 투자사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채택과 수익화 확대, 자본지출 증가에 힘입어 AI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