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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계사 온도 10도 낮으면 육계 사료 섭취량 7% 이상 증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22 11:00
수정 2026.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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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단계별 적정 온도 유지 필요

낮·밤 기온 맞춰 환기·난방 조절

물·사료 섭취량과 행동 변화도 점검

환절기공기흐름도식. ⓒ농촌진흥청

환절기 계사 온도가 적정 수준보다 크게 낮아지면 육계의 사료 섭취량과 체중 증가에 필요한 사료량이 늘어날 수 있어 농가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환절기에는 닭의 성장 단계에 맞춰 계사 온도를 관리하고 물·사료 섭취량과 행동 등 평소와 달라진 신호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계의 적정 사육 온도는 성장 단계에 따라 다르다. 0~1일령에는 34도, 2주령에는 28~29도, 5주령에는 22~23도 수준으로 성장할수록 온도를 단계적으로 낮춰야 한다.


육계 후기에는 사육 온도가 적정 수준보다 10도가량 낮아지면 사료 섭취량이 7% 이상 늘어날 수 있다. 같은 체중을 늘리는 데 필요한 사료량도 약 15% 증가할 수 있어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계사 내부 온도와 공기 상태도 시간대별로 달라진다. 환기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습기와 암모니아가 쌓일 수 있다. 입기구로 들어온 찬 공기가 닭에게 직접 닿을 경우 저온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물 섭취량과 사료 섭취량, 산란율을 평소 기록과 비교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물 섭취량이 갑자기 줄거나 늘면 급수관 막힘과 급수기 높이, 수압 등을 점검하고 시설에 이상이 없다면 사료 섭취량과 닭의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 산란계는 물·사료 섭취량과 산란율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닭이 한곳에 몰리거나 일부 구역을 피하는 행동도 계사 환경이 적절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때는 찬바람이 직접 닿는지, 계사 내부의 위치별 온도 차가 큰지 확인한 뒤 입기구 방향과 개방 정도, 난방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어린 닭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환기량은 낮과 밤의 외부 기온에 맞춰 조절한다. 새벽과 밤에는 최소 환기를 통해 습기와 암모니아를 내보내고, 낮에 기온이 오르면 계사 내부 상태를 확인하면서 환기량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여름철에 맞춰 둔 환기팬과 입기구, 난방기, 저온 경보 설정도 환절기 여건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육계 계사에서는 깔짚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특정 구역의 깔짚이 반복해 젖으면 급수기 누수와 수압, 급수기 높이, 해당 구역의 환기 상태를 함께 점검한다. 젖은 깔짚은 즉시 정리하고 원인을 개선해 암모니아 증가와 발바닥 피부염을 예방해야 한다.


김경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장은 “환절기에는 성장 단계에 맞는 온도를 유지하면서 평소 기록과 닭의 행동 변화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낮과 밤의 기온 차에 맞춰 환기와 난방을 조절하고 급수시설과 깔짚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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