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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살해·시신훼손…검찰, 대학강사 정창성 구속기소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9.21 16:39
수정 2026.09.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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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살인·시체손괴 등 혐의 정창성 기소

"국민 생명 위협하는 강력범죄 엄정히 대응"

지난 1일 신상이 공개된 31세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 정창성은 같은 국적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북경찰청

검찰이 자신의 수업을 수강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전국 각지에 유기·은닉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형사2부(배상윤 부장검사)는 이날 살인·시체손괴·유기·은닉·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창성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정창성은 지난달 20일 오전 6시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연인 관계인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A씨 시신을 훼손한 뒤 경북 경산·경주·상주, 대구, 경기 군포 등 5개 지역 쓰레기장과 야산, 강변 등에 유기하고 일부는 자신의 주거지에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또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허위 신고하고 여장을 한 채 피해자 휴대전화를 들고 대구까지 이동하는 등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준 혐의도 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경찰 초동수사 단계부터 증거 확보에 협력했으며, 사건을 송치받은 뒤 정창성과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추가 자료를 분석했다.


수사 기관은 정창성이 피해자와 교제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대학 강사 직위 등에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 시신을 훼손한 뒤 전국 각지에 유기·은닉한 구체적인 행적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정창성은 피해자와 다투던 중 피해자가 대학에 둘 사이 관계를 알리겠다고 하자 직장을 잃을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정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피해자 신체 일부, 시신 훼손에 사용된 범행 도구, 정씨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해 이달 4일 정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정창성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에서는 국내 분류 기준인 25점에 미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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