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용수 재이용에 ‘물 복원’ 인정…포스코 냉각수부터
입력 2026.09.21 12:00
수정 2026.09.21 12:01
2027년 냉각탑 5곳 적용…2028년 20곳 확대
반도체·철강 등 물 다소비 업종으로 확산
AI로 만든 이미지.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재이용한 물을 ‘물 복원’ 성과로 인정해 기업의 용수 절감과 재이용 투자를 유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와 ‘지속가능한 산업용수 관리 및 워터 포지티브 협력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양을 자연으로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수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방류하던 냉각수를 다시 쓴다. 수질은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막여과 등 폐수처리 공정을 거쳐 재이용량을 늘린다.
2027년 냉각탑 5곳에 우선 도입한 뒤 2028년 20곳까지 넓힐 방침이다. 재사용으로 줄어든 취수량은 물 복원량으로 산정해 인증받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사용량과 재이용량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산정·검증을 뒷받침한다. 기후부는 사업을 총괄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복원량을 최종 인증한다.
정부는 향후 반도체·철강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업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기업의 물 절감과 재이용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송호석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첨단산업 성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면 산업 현장의 효율적인 물 사용이 중요하다”며 “물 절감·재이용 투자가 실질적인 물 복원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