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잔GO] "연 4.3% 맛집 줄서세요"…상호금융 예금금리 다시 뛴다
입력 2026.09.20 08:33
수정 2026.09.20 08:33
새마을금고·신협서 연 4%대 예금 다시 고개
공주신협 4.35%·정읍 새마을금고 4.23%
수신 27조원 감소…금리 올려 고객 잡기 나서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권의 예금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연 4%대 정기예금 상품도 속속 등장하면서 여유자금을 굴리려는 금융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모양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평균 금리는 연 3.6~3.7%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난 7월 평균 금리인 연 3.48%와 비교하면 0.12~0.22%포인트(p) 오른 수준이다.
신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56%에서 이달 초 약 3.7%로 0.14%p 상승했다.
연 4%대 금리를 내건 상품들이 다시 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날 기준 공주신협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 4.35% 금리를 제공 중이다.
이 밖에 ▲동호신협(4.30%) ▲대원신협(4.29%) ▲대원신협(4.29%) ▲울산태화신협(4.20%) 등이 연 4%대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에서도 정읍 새마을금고의 연 4.23% 상품을 비롯해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등장했다.
은행권과 저축은행에서 고금리 예금 상품을 찾기 어려워진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상호금융권의 움직임은 두드러진다.
특히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수신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조정하는 모습이다.
상호금융권이 예금금리를 다시 끌어올리는 배경에는 줄어든 수신 규모도 자리한다.
상호금융권 수신예금은 지난 7월 901조5680억원으로 지난해 7월(928조2946억원)보다 약 27조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를 높여 수신 기반을 회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호금융권의 예금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명 '금리 맛집'을 찾아 발품을 파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다만 같은 4%대 상품이라도 가입 조건과 판매 한도에 따라 실제 가입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고금리 상품은 가입 기간이나 대상, 판매 한도 등에 제한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금리뿐 아니라 세부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상호금융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예금금리가 얼마인지 물어보는 고객들의 문의가 확실히 늘었다"며 "블로그나 카페를 보고 비대면으로 금리를 물어보는 고객들도 많아 현장에서도 관심이 커진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