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방선거 민심 수습…"국민이 옳다, 더 낮게 임하겠다"
입력 2026.09.18 10:47
수정 2026.09.18 10:48
"두려움과 겸손함 줄어들었다"
"많은 과제에 마음 너무 바빴다"
성과보다 국민 체감에 방점
18일 서울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생중계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국민의 실망과 우려에 대해 "언제나 국민이 옳다"며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보다 낮은 자세로 민생과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이후 일면 갑작스러운 국민의 실망과 걱정에 직면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많은 시간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많은 과제 앞에 마음이 바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선명한 주장이나 선언이 아니라 실행을 통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민생과 개혁, 통합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아픔에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작은 성과와 국민께서 보내주시는 큰 성원 앞에서 두려움과 겸손함이 줄어들었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가만을 위해 사용돼야 할 권력이기에 더 섬기는 자세로 임했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국민에 대한 두려움을 되살리고 모든 일에 더 세심하게, 더 낮게,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