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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삼성물산, ‘좌석 배송’ 로봇 만든다…물류 자동화 맞손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9.17 09:57
수정 2026.09.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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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내 보관·이송·배송 전 과정 자동화…스마트빌딩 시장 공략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왼쪽)과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이 16일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와 삼성물산이 스마트빌딩 내 우편물·택배 배송을 자동화하는 로봇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물류로봇을 활용해 배송물 접수부터 보관·분류·이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빌딩에 적용할 물류자동화 운영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내년부터 적용 현장을 발굴해 기술실증(PoC)을 진행하고 서비스 상용화와 사업화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건물 내 배송물의 수집·보관·이송 솔루션 개발을 맡는다. 삼성물산은 빌딩 시설 특성을 분석하고 로봇 서비스 개발과 운영 환경 구축을 담당한다.


핵심은 자율주행물류로봇(AMR)을 활용한 무인배송이다. 로봇이 문서수발실이나 택배보관함에 도착한 우편물과 택배를 접수·보관·분류한 뒤 지상과 지하를 오가며 이용자의 근무 층과 좌석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배송물 입고부터 관리, 분류, 운송, 최종 전달까지 전 과정에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오피스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건물 운영 측면에서도 물류 처리 효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넓혀 기존 오피스에서 제공하기 어려웠던 사용자 맞춤형 로봇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은 “AI 시대 스마트빌딩은 발전 속도가 빠른 로봇 기술을 접목한 사용자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글로비스의 물류자동화 기술과 삼성물산의 로봇 운영 솔루션을 결합해 피지컬 AI 시대에 빌딩 공간 가치를 높여줄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은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물류자동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빌딩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삼성물산과 협력을 통해 미래 오피스 시장의 새로운 물류서비스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자동화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2023년 물류자동화 전문기업 알티올을 인수했으며, 올해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시회에서는 자동화 설비와 로보틱스, 데이터 기반 운영을 결합한 피지컬 AI 전략을 선보였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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