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살 사건 영화화 추진…각본엔 '한국인 히트맨'?
입력 2026.09.17 09:18
수정 2026.09.17 09:19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각본에서 암살범을 '한국인 히트맨'으로 설정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매체 겐다이비즈니스는 지난 15일 연예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2022년 7월 아베 전 총리 피살 직후 현장에서 경호 관계자들에게 제압된 야마가미 데쓰야.ⓒ로이터/연합뉴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는 유례 없이 높은 지지를 받는 현직 총리를 못마땅하게 여긴 한 종교단체가 계획적으로 암살자를 보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극 중 실제 사건의 범인인 야마가미 데쓰야에 해당하는 인물은 진짜 범인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희생양으로 설정됐으며 실제 암살을 실행한 인물은 '한국인 히트맨'으로 등장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7월 일본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이 사건의 피고인은 일본인 야마가미 데쓰야다.
황당한 영화 각본의 설정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이건 혐한 아닌가", "한국에 얼마나 열등감이 큰거니", "과거랑 지금이랑 달라진 게 없네" 등 비난을 쏟아냈다.
ⓒ스다 마사키 SNS 갈무리
스다 마사키도 탐탁지 않던 영화, 결국...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 소식은 이 달 일본 도쿄 스포츠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
당시 영화에서 아베 전 총리의 암살범 역에는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은혼' 등에 출연한 일본 유명 배우 스다 마사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성 세븐은 지난 10일 스다가 애초 출연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영화화 기획 역시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겐다이비즈니스에 따르면 제작진은 올해 7월까지 출연자 선정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속 살해되는 총리의 외형과 사건의 세부적인 내용은 실제 사건과 다르게 설정됐다.
다만 종교단체와 암살을 주요 소재로 삼은 데다 실제 사건과 다른 범인을 설정하면서 영화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영화는 제작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