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데일리안 포럼 맞나요"…정치·산업계에 찐팬까지 '북적' [2026 산업비전포럼-이모저모2]
입력 2026.09.16 16:01
수정 2026.09.16 16:43
카메라 든 '찐팬'까지…포럼장 발 디딜 틈 없어
정치권, 피지컬 AI 시대 정치의 '역할론' 강조
데이터센터·전력·조선 등 산업계도 대거 참석
무소속 한동훈 의원, 국민의힘 박정훈, 배현진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피지컬 AI, K-제조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2026 데일리안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 12층 컨벤션홀. '2026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 행사장 앞은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데일리안 창간 2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각계 인사들부터, 포럼 주제인 '피지컬 인공지능(AI)'에 관심을 보인 이들, 그리고 법무장관 청문회장 밖에서 청문회 정국을 이끌고 있는 화제의 인물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응원하러 온 이들까지 한데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본행사 전 리셉션에서 행사 참석자들은 데일리안 구성원들에게 축하를 건네는 한편, 오랜만에 만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악수를 나눴다. 동종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초면인 이들끼리는 명함을 교환하고 모임을 약속하는 등 교류의 장이 만들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색다른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1인용 촬영 장비를 갖춘 한 남성은 주최 측에 “여기가 데일리안 포럼 장소가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고는 곧장 별도로 마련된 귀빈 차담회 장소로 성큼성큼 들어섰다.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이사와 정치인, 재계 고위인사 등 주요 인사들이 자리한 차담회장은 갑자기 몰려든 지지자들에 포위됐다. 입구에 몰려 있던 팬들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간단한 농담을 던지자 쉴 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온다는 말도 없이 참석한 그야말로 ‘찐팬’들이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피지컬 AI, K-제조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2026 데일리안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열렬한 팬심은 포럼이 시작된 후에도 이어졌다. 행사장 외곽을 둘러싼 간이 의자는 한 의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직관하려는 중년 지지자들이 점령했다.
하지만 유명인사들의 시선은 다른 내빈들과 마찬가지로 데일리안이 제시한 화두 '피지컬 인공지능(AI), K-제조의 대전환'을 향했다.
축사에 나선 정치인들은 AI 시대에 맞는 정치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최근 산업계의 AI 전환(AX)은 제조 현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트 AI로, 나아가 피지컬 AI까지 기술이 발전하며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때 정치는 개인, 기업 등 사회 구성원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줘야 한다.
한동훈 의원은 AX 전환에 따른 ‘청년 일자리’ 감소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피지컬 AI가 대한민국이 나아가는 (동력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청년세대가 더 피해를 받고 5년, 10년 뒤 AI 시대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와 모순을 방지하는 것이 정치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낡은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을 통해 기업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고, 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뒷받침하는 게 국회의 역할"이라며 "법적인 문제는 입법으로, 제도적 지원은 제도적 지원대로 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피지컬 AI, K-제조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2026 데일리안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피지컬 AI, 두뇌가 된 AI가 산업 현장으로 나와 제조업에서 역할을 하는, 강인공지능 시대로 가는 길목의 한가운데 있는 기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AI 산업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숙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 고 의원은 "피지컬 AI와 제조를 연결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이고, 우리 대한민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피지컬 AI와 제조를 연결하는 노력은 이미 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늘 이런 포럼을 통해 새로운 챕터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산업계 인사들도 오고 가는 다양한 제언과 격려에 힘을 얻었다. 올해 포럼에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분야는 물론 조선 등 전통 제조업계 청중들도 대거 참석했다. 복수의 산업계 참석자들은 “좁은 공간도 아닌데 발 디딜 틈이 없었다”며 “평소 접점이 없던 업계의 실무를 들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데일리안 창간 22주년 '2026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 행사장 앞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