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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6년 임단협 최종 타결…성과급 현금·주식 50대50 조정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9.16 10:30
수정 2026.09.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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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잠정합의안 부결 후 2주간 집중교섭…찬성 57.08%로 가결

현금분 10% 단위로 주식 전환 선택 가능…성과급 전액 주식 지급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시스

SK하이닉스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지난달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약 2주간 추가 교섭을 거쳐 성과급의 현금·주식 지급 비율을 조정하고 구성원의 선택권을 넓혔다.


1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사가 지난 9일 마련한 수정 합의안은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조합원 총투표에서 찬성 57.08%(8731표)로 가결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5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약 2주간 집중교섭을 진행해 수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성과급 지급 방식이다. 기존 합의안에서 현금 40%, 주식 60%였던 지급 비율을 현금 50%, 주식 50%로 조정했다.


구성원 개인의 선택권도 확대했다. 현금으로 지급되는 50% 가운데 원하는 만큼을 10% 단위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본적으로 현금과 주식을 절반씩 받을 수 있고, 개인 선택에 따라 성과급 전액을 주식으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


노사는 적자 발생 시 임금 이연에 대한 내용도 합의안에 명문화했다. 흑자 시 성과급을 공유하는 것뿐 아니라 회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노사가 함께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취지다.


재투표 과정에서는 총 60여 차례의 구성원 설명회도 진행됐다. 제도 변경의 취지와 지급 방식 등을 설명해 구성원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과정에 함께 해준 노동조합과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직면하는 문제들도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추석 명절 전 최종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단협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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