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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도 술상도 ‘맞춤형’…추석 소비 공식이 바뀐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9.19 09:51
수정 2026.09.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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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수

추석 소비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무조건 많이 준비하기보다 모이는 인원과 상대, 취향에 맞춰 필요한 상품을 고르는 소비가 확산하면서 명절 술상에서도 실속형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선택지가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데이터 플랫폼 픽플리가 지난 8월 전국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9%는 명절 지출을 ‘아깝지만 안 할 수 없는 돈’이라고 답했다. 비용 부담을 느끼면서도 명절 소비 자체를 포기하기보다 필요한 곳에 선택적으로 지출하려는 경향이 나타난 셈이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도 이런 흐름에 맞춰 추석 술상에 활용할 수 있는 막걸리 제품군을 제안했다. 대표 제품인 ‘장수 생막걸리’를 비롯해 용량을 다양화한 ‘월매’, 6년근 홍삼을 활용한 ‘장홍삼 장수막걸리’, 유자 풍미를 살린 ‘달빛유자’ 등이다.


◇ 소비기한 35일로 늘린 ‘장수 생막걸리’


‘장수 생막걸리’는 서울장수의 대표 스테디셀러다. 이 가운데 국내산 쌀을 사용한 제품은 최근 소비기한을 35일로 늘렸다.


전통 발효 방식을 유지하면서 발효 조건을 조정해 생막걸리 특유의 맛과 신선함을 유지하고 유통·보관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효모가 살아 있는 생막걸리 특성상 보관 기간에 따라 맛에도 차이가 난다. 출고 초기에는 비교적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두드러지고, 숙성이 진행되면 탄산감과 청량감이 강해진다. 파전이나 도토리묵 등 명절 음식과 곁들이기 좋다.


◇ 350㎖부터 1ℓ까지…인원 맞춰 고르는 ‘월매’


‘월매’는 국내 최초 살균막걸리로, 350㎖ 캔부터 750㎖·1ℓ 페트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저온에서 숙성한 막걸리를 살균 처리한 뒤 탄산을 더해 청량감을 살린 제품이다. 대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1ℓ 제품을, 소규모 식사나 혼술에는 캔 제품을 고르는 식으로 인원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적당한 탄산과 단맛을 갖춰 나물과 잡채부터 전·튀김류까지 다양한 명절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6년근 홍삼 담은 ‘장홍삼 장수막걸리’


‘장홍삼 장수막걸리’는 국내산 백미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농협한삼인의 6년근 홍삼을 더한 알코올 6도의 살균 탁주다.


저온 숙성 발효를 통해 홍삼 특유의 쌉싸름한 향과 은은한 단맛을 구현했다. 육전과 산적 등 기름기가 있는 음식이나 갈비찜처럼 양념이 진한 명절 음식과 함께 즐기기 좋도록 구성했다.


일반 막걸리와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한 만큼 부모님이나 어른들과 함께하는 명절 술자리 수요도 겨냥했다.


◇ 350만병 팔린 유자 막걸리 ‘달빛유자’


2020년 출시된 ‘달빛유자’는 전남 고흥산 유자 과즙을 활용한 프리미엄 유자 막걸리다.


출시 이후 6년 연속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누적 판매량은 350만병을 넘어섰다.


알코올 도수는 5도로, 유자 특유의 향과 산뜻한 맛을 강조했다. 식사 후 한과나 약과 등 디저트와 곁들이거나 명절 식사 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제안하고 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최근 명절 준비의 기준이 화려함보다는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모이는 인원과 가족의 취향, 선물 대상 등을 고려해 다양한 막걸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장수는 최근 장수 생막걸리 국내산 쌀 제품의 소비기한을 연장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 방식에 맞춰 제품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향후에도 전통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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