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사퇴에 한동훈 "국민의 승리"·박정훈 "제2의 김승원 막겠다"
입력 2026.09.19 11:41
수정 2026.09.19 14:05
韓 "민주당 총력 옹호했지만 국민이 이겼다"
朴 "사퇴해도 주가조작 피해자 상처는 그대로"
김민석 '볼수록 잘된 인사' 발언도 겨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자 야권에서 공세가 이어졌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승리"라고 적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이 오빠독약로비를 '볼수록 잘한 인사'라며 총력으로 결사 옹호했지만, 국민이 이겼다"며 "국민만 보고 모두 함께 가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온 인물이다. 브로커 양모씨와 제약업체 대표가 주고받은 통화 녹취와 문자메시지를 잇달아 공개했고, 김 후보자는 자료 출처를 문제 삼으며 한 의원의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김승원 후보자가 사퇴해도 주가조작 피해자의 상처는 그대로"라며 "'오빠 로비'의 진상이 수사를 통해 밝혀지고, 죄 지은 자들이 죄값을 받는 것이 상처 치유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력의 부당한 개입이 주가조작에 활용된 사실이 드러난만큼 적절한 배상도 필요할 것"이라며 "저는 앞으로도 '공소취소'를 위해 영혼을 팔려고 덤비는 '제2의 김승원'을 막기 위해 더 크게 눈을 뜨겠다"고 했다. 글 말미에는 "그나저나 '볼 수록 잘 된 인사'라던 '9억 김민석' 대표는 이 사퇴에 대해 뭐라 할지 궁금하군요"라며 여당 지도부도 겨냥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어제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다만 의혹 자체는 인정하지 않고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