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쟁 나 몰라라 한 국가들, 전쟁 끝나면 美에 돈 내라"
입력 2026.09.15 08:01
수정 2026.09.15 14:31
"호르무즈 원유 흐르는 건 미국 덕"…비용 배상 요구
"우리는 다른 나라 위해 훨씬 더 많이 해" 불만
전쟁 불참 동맹국 겨냥…비용 분담 압박 재점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아일랜드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 도착해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들을 향해 전쟁이 끝난 뒤 비용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흐르고 있다"며 "전 세계 국가들은 전쟁이 끝나면 미국에 비용을 배상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자국보다 다른 국가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동맹국들의 지원 부족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사실상 떠맡고 있다며 전쟁 과정에서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배상 대상 국가나 액수, 비용을 받아낼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부터 한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전쟁 과정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걸프 국가들도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