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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동 교육에 파리의 지성 더한다”…롯데건설, ‘소르본 프로젝트’로 재건축 승부수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9.16 09:00
수정 2026.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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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7·11·14단지 중점 검토

시그니엘·롯데문화재단 등 계열사 연계

서울 양천구 목동 르엘 라운지인 ‘르에스트(L’EST)’에 조성된 정원 풍경.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목동의 교육과 숲에 파리의 지성과 예술을 더한다. 바로 이것이 ‘소르본 프로젝트’의 출발점입니다.”(롯데건설 관계자)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마련된 롯데건설 ‘르에스트(L’EST)’에 들어서자 숲을 형상화한 공간과 국내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이 차례로 눈에 들어왔다. 대형 화면에는 빈센트 반 고흐와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가 음악과 함께 흘렀다.


롯데건설이 목동 재건축을 겨냥해 준비한 ‘소르본 프로젝트’ 곳곳에는 파리의 이미지가 녹아 있었다. 목동이 가진 교육·녹지의 정체성에 파리 라탱 지구의 지성·문화·예술을 결합해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소르본 프로젝트가 파리를 끌어온 데는 이유가 있다. 파리 라탱 지구에는 소르본 대학과 뤽상부르 공원이 자리한다. 롯데건설은 교육도시이자 녹지가 풍부한 목동과 지성·문화·자연이 공존하는 라탱 지구에서 공통점을 찾았다.


권동혁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그룹장은 “대한민국 교육의 자부심인 목동에 교육과 자연이 함께하고 예술과 문화가 일상이 되는 새로운 주거 문화를 제안한다”고 소개했다.


단지 안에는 대형 라이브러리와 북카페, 프리미엄 학습공간, 에듀케어 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숲·정원·물·휴식공간을 건축과 연결하는 ‘바이오필릭 리빙’을 구현한다.


아울러 현대미술과 미디어아트, 음악·클래식 프로그램 등 문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교육과 예술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들이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영수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팀장, 송강수 설계팀 팀장, 홍효정 인테리어팀 팀장, 권동혁 도시정비팀 그룹장.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르엘’로 하이엔드 기준 넓힌다…목동 정조준


롯데건설은 '르엘' 브랜드로 국내 하이엔드 아파트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화려한 외관과 커뮤니티 규모뿐 아니라 입주민이 누릴 수 있는 예술과 문화, 자연 속 휴식, 교육 등 새로운 생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아파트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그룹장은 “르엘이 만들고자 하는 것은 좋은 공간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공간에서 이어지는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롯데건설의 전략은 직전 수주 단지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수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 프로젝트 이름을 '맨해튼 프로젝트'로 정하고 미국 맨해튼을 뛰어넘는 최고급 주거 문화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 72.4%의 지지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목동 2·7·11·14단지를 중점 검토 단지로 제시했다. 목동2단지에는 인근 버스정류장에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금 더 관심 있는 단지가 있을 뿐 현재 14개 단지 모두에서 활동한다고 보면 된다”며 “입찰 참여 여부는 향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2단지 인근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롯데건설 ‘르엘’ 브랜드 광고.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롯데호텔의 최고급 브랜드 ‘시그니엘’과 협업해 단지 내 서비스 운영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롯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단지 커뮤니티에 접목하고 롯데쇼핑·롯데마트와 연계해 단지 안에서 쇼핑·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1일부터 목동 오목교역 인근과 신정동 목동11단지 인근에 르엘 라운지를 열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각각 프랑스어로 동쪽과 서쪽을 뜻하는 단어에서 이름을 딴 ‘르에스트(L’EST)’와 ‘르웨스트(L’OUEST)’ 라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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