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에 조기 품절까지…이틀간 2만 5000명 지갑 연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입력 2026.09.14 09:59
수정 2026.09.14 09:59
9월 12일~13일 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 일대서 진행
공연·영화·출판 등 50여 개 브랜드 참여
‘팬 부스’ 최초 도입으로 관람객 자체 제작 굿즈 거래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기획한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Seoul Art Goods Festival 2026)이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야외공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이틀간 총 2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회차를 맞은 이 행사는 공연예술, 영화, 출판, 시각디자인, 에프앤비(F&B) 등 다방면의 문화 콘텐츠 파생 상품을 한 공간에서 유통하는 오프라인 마켓이다. 올해는 민간 및 국공립을 포함해 총 50여개의 브랜드와 창작자가 개별 부스를 운영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 분야에서는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뮤지컬, 에이콤, 크레디아, 라이브러리컴퍼니, 연극열전 등 민간 기획사를 비롯해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발레단, GS아트센터 등이 공식 상품을 판매했다. 영화 및 출판 분야에서는 오드, 찬란, 영화사 진진, 시공사, 푸른숲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 관람객 구역인 ‘팬 부스’가 처음으로 신설됐다. 해당 부스에서는 기획사가 아닌 개인 팬들이 소장품을 전시하거나, 자체 기획·제작한 ‘팬 메이드 굿즈’를 직접 판매하고 교환하는 과정이 이뤄졌다.
ⓒ세종문화회관
팬부스는 소비자를 단순 구매자에서 능동적 생산자로 격상시킨 구조적 변화로 읽힌다. 2차 창작물에 해당하는 관객의 소장품과 자체 제작 상품이 공식 기획사의 오리지널 상품과 동일한 구역에서 합법적으로 거래 및 공유되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트 굿즈 생태계 내 관객 주도형 상호작용의 가능성을 확인한 지표로 남았다.
한편 행사에서는 마켓 외에 토크 강연과 음악 공연 등 부대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12일에는 이준우 서울시극단 단장, 홍나현 및 정원영 뮤지컬 배우, 안영수 랑 대표의 강연에 이어 인디밴드 지소쿠리클럽의 라이브 무대가 진행됐다. 13일에는 영상 크리에이터 이승국, 코미디언 원소윤, 아이스크림 브랜드 ‘녹기 전에’ 박정수 대표의 대담 세션과 싱어송라이터 오존의 공연이 편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