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 용혜인에 "조금만 더 버텼으면…"
입력 2026.09.14 08:49
수정 2026.09.14 08:54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비꼬았다.
김현철 이사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용혜인 후보자를 향해 "조금만 더 버텨주면 민주당 정권이 망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었는데 정말 아깝다"는 글을 올렸다.
용혜인 의원(왼쪽)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연합뉴스·뉴시스
그러면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는 "끝까지 안고 갈 모양이니 지치지 말고 끝까지 버티고 버텨라"며 "그래야 이재명 공소 취소도 할 것이고 이 정권 망하는 데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이사장은 "이재명은 집권 이후 부동산 대란, 치안 대란으로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권과 재산권을 박탈하고 그저 자신의 목숨만 부지하고자 공소 취소에 목을 맨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이사장은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장동혁은 올림픽공원에 가서 꽃 달고 북치고 있으니 무슨 웰컴 투 동막골도 아니고 말 그대로 개판 오분 전"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정치권의 변화도 촉구했다. 김 이사장은 과거 1985년 민한당을 뒤엎고 신민당이 창당된 이후 1987년 민주화로 이어진 과정을 언급하며 "지금이 정당혁명의 가장 적기가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혁명이 선행되어야 선거혁명을 완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 염원을 담아 정당혁명·선거혁명·국민혁명을 완성시키자"고 덧붙였다.
앞서 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국무위원 후보자로 지명한 데 감사를 표하면서도 지난 2주간 국민의힘의 공세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국민 앞에 하나하나 소명하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용혜인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정과 민생에 미칠 부담을 줄이기 위한 후보자의 결정으로 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후속 절차를 규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