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빈, 2개 대회 연속 톱10 “올해도 어김없이 Q스쿨 도전”
입력 2026.09.13 15:37
수정 2026.09.13 15:37
최승빈. ⓒ KPGA
마지막 날 제대로 터졌다. 최승빈(CJ)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42회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승빈은 13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최승빈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선 3라운드까지 공동 20위권에 머물던 최승빈은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승빈은 좋은 경기력에 대해 흐름을 꼽았다. 그는 “4일 내내 샷은 굉장히 좋았는데 퍼팅이 너무 안 떨어졌다. 그래서 스코어가 확 줄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오늘도 초반에는 퍼팅이 많이 안 떨어져서 고민을 했는데, 샷이 홀 가까이 붙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흐름을 잘 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승빈은 하반기 들어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고 있다. 상승세 요인에 대해 “샷이나 퍼팅 등 크게 틀어진 부분 없이 안정적으로 감이 잡힌 것 같다”며 “그래서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최승빈에게 또 하나 중요한 목표는 매년 문을 두들기고 있는 미국 무대 도전이다. 특히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이내 진입 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1차 예선을 면제받을 수 있다. 최승빈의 현재 순위가 13위 안팎인 만큼 남은 대회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하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승이다.
최승빈 역시 이를 모를 리 없다. 다만 조급함을 경계했다.
그는 “일정상 다음 대회가 5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 전에 우승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었다. 그러나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던 최승빈은 올해도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비거리가 다시 300야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도 가능해졌다.
다만 의도적인 거리 증가는 아니다. 최승빈은 “의도적으로 늘린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감이 좋다 보니까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띈 또 다른 장면은 역시나 최승빈을 따르는 많은 팬들이다. 실제로 최승빈은 경기 후 스코어카드를 낸 뒤 한참 동안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최승빈은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며 “팬분들이 현장에 직접 와서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도 경기를 하면서 굉장히 큰 도움을 받고 힘도 많이 난다”고 말했다.
특별한 세리머니나 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그런 건 없다”고 웃은 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면 자연스럽게 그런 것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