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비대위원장에 '이기인' 선임…천하람 "당 수습 이뤄낼 적임자"
입력 2026.09.14 10:05
수정 2026.09.14 10:06
사무총장 출신 李…첫 비대위원장
"쇄신 착수할 준비된 비대위원장"
"전화위복 계기 만들어 주길 바라"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 ⓒ 뉴시스
지도부 총사퇴로 위기를 맞은 개혁신당이 이기인 사무총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해 당 정상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원이 신설해 준 당헌 제87조에 따라 개혁신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이 사무총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은 지난 10일 비대위 설치를 위한 당헌 개정안이 으뜸당원 91%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이 사무총장은 개혁신당 창당 이후 첫 비대위원장이 됐다. 이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개시되며, 이준석 전 대표의 잔여 임기인 2027년 7월 27일까지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지난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개혁파다. 개혁신당 창당 주역으로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렸으며 친이(친이준석)계로 평가된다.
천 원내대표는 이 비대위원장에 대해 "개혁신당의 조속한 수습을 이뤄낼 최고의 적임자"라면서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수석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직책을 역임하며 당내 상황과 당무 등에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준비와 파악 기간 없이 조속하게 당 정상화와 쇄신 작업에 착수할 수 있는 준비된 비대위원장"이라면서 "당원과 주요 당 구성원의 신임도 높은 만큼, 당 쇄신 작업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한 애당심과 자부심도 투철해 개혁신당의 미래에 관한 여러 억측이 있는 현재 상황에서 중심과 방향성을 확고하게 잡아줄 것으로 믿는다"며 "당 비상 상황을 조속하게 정상화시키고 오히려 당 쇄신을 통해 국민의 더 큰 사랑과 지지를 받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초 당내에선 조응천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결국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원내대표는 "조 전 의원은 너무 훌륭하고 많은 사람이 바라고 있었다"면서도 "당원이 비대위 설치에 대해 90% 넘는 압도적인 찬성을 결정해 준 것은 아무래도 당이 조속하게 정상화됐으면 좋겠다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 작업 없이 바로 당무와 당 쇄신에 착수할 수 있는 이 비대위원장이 그런 면에서 적합한 면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