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李 비판' 추미애에 "與 중진 발언이라 생각 안할 것…본인 설명 필요"
입력 2026.09.14 09:21
수정 2026.09.14 09:50
용혜인 자진 사퇴에 "법 위에 민심 있어"
"겸직 불법 아니나 하나 내려놓는게 상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당대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왜 이렇게 말했는지 본인의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지사는 지난 12일 한 행사에 참석해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김민석 대표는 1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는 사람들이 생각 안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혜가 필요할 땐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지 않나"라며 "솔로몬의 지혜에서 '진짜냐 가짜냐' 따질 때도 사실 실체를 모르게 하고 한 거고, 정의란 무엇인가도 정의를 규정할 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발언했는지 알리지 않은 채)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저 발언을 들었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까"라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 도지사의 발언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날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겸직을 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하나는 내려놓는 게 보통 상식선"이라며 "인사 판단이라는 것이 꼭 법만 갖고 하는 건 아니다. 국민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래선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용 의원의 자진 사퇴와는 별개로 진보 정당들과의 연대에는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합당할지 연대할지 논의해 상호 입장을 맞춰봐야 하지만,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진보당은 무조건 연대하기로 돼 있다"며 "교섭단체 정수 완화나 선거제도 문제에 대해선 상당히 우호적으로 열어놓고 대화하자고 정해놓은 상태였다"고 했다.
또 "(용 의원이) 후보자로 따로 지명된 후에 사회민주당, 진보당, 용 의원과 같이 각 당 대표들과 예정돼 있던 식사도 한 번 했었다"라며 "이건 이렇게 됐지만 용 의원도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보 연대에 대해선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