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감염병 인천 유입 막는다…11개 군·구 합동 대응훈련
입력 2026.09.11 10:00
수정 2026.09.11 10:00
발상황 대응부터 개인보호구 착·탈의까지…현장 중심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진행하며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인천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신종·재출현감염병 위기관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외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로 입국한 상황을 가정해 실제 감염병 위기 상황에 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질병관리청과 국립인천검역소를 비롯해 인천시, 11개 군·구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지역 의료기관과 교육기관, 소방·경찰·군부대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감염 의심환자 발생과 신고를 시작으로 역학조사, 환자 이송과 격리, 접촉자 파악 및 관리, 검체 검사,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기관별 역할을 실제 상황처럼 부여하고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까지 제시해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기관들은 상황에 따라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별 조치사항을 조율하면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단과 협업 과정도 함께 확인했다.
사전 교육과 현장 실습도 병행됐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시혜진 교수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외 발생 동향과 임상적 특성, 대응 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어 길병원 감염관리실 강현주 파트장의 지도로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보호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벗는 과정을 직접 익혔으며, 형광물질을 이용해 보호구 탈의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했는지도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환자 관리, 접촉자 추적, 의료기관 감염관리까지 각 기관의 역할과 협업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천시는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기관별 대응절차를 보완하고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신종·재출현감염병의 특성상 발생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반복적인 실전형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정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신종 감염병은 언제 어떤 형태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평소 대비와 반복적인 훈련이 중요하다”며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감염병 발생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