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3085안타’ 日 프로야구 레전드 장훈 별세…향년 86세
입력 2026.09.10 12:55
수정 2026.09.10 12:58
재일교포 2세로 야구계에 큰 족적 일궈
KBO와도 교류…백인천 日진출 돕기도
지난 2018년 서울에서 열린 소장품 기증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장훈.ⓒ연합뉴스
재일교포로 일본프로야구의 영웅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勲) 해설위원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10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TBS 등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장훈 위원은 전날인 9일 오전 일본 도쿄 도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 위원은 재일교포 2세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맹활약한 ‘레전드’ 선수다.
1959년부터 1981년까지 23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도에이 플라이어즈(현 니혼햄 파이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을 거치면서 2752경기에 출전, 통산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여전히 깨지지 않은 불멸의 기록으로 통산 3000안타를 돌파한 선수도 여전히 그가 유일하다.
그의 통산 타율은 0.319으로 504홈런과 1676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역대 3위, 홈런은 7위에 해당한다. 이러한 업적으로 지난 1990년 일본 야구전당에 헌액됐다. 장 위원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면서도 한국 국적을 유지한 채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은퇴 후에 일본 국적으로 귀화했다.
은퇴 후에는 잠시 지도자를 맡았다가 1982년부터 일본 TBS에서 해설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고인의 업적은 국내에서도 인정받아 198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다.
국내 프로야구 및 스포츠계와도 활발하게 교류해 국내에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별보좌로 활동했다. 지난달 별세한 고(故) 백인천 전 감독의 일본프로야구 진출도 돕기도 했다.
지난 1978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 시절 장훈.ⓒ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