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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또 뛸라 경고…한은 "수도권 집값·금융불균형 누증"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9.10 12:06
수정 2026.09.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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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금융불균형 리스크가 누증되고 있다고 경고했다.ⓒ한국은행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가계대출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금융불균형 리스크가 누증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상반기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소득 개선이 주택 매입 수요를 더 자극할 수도 있는 만큼, 일관된 거시건전성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은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공급 부족 우려와 임대차 시장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입 전환 등의 영향이다.


7월 이후 강남 3구와 용산 등 고가 지역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서울 외곽과 경기 규제지역에서는 높은 상승률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가계대출 역시 금융권 총량관리 등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량 증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정부의 8·13 대책이 원활히 집행될 경우 공급 부족 우려는 완화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 수급 개선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기 회복에 따른 소득 증가가 주택 수요 확대로 이어질 위험성을 경계했다.


실제로 상반기 중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과 사내대출 기대 등이 맞물리며 화성 동탄, 용인, 수원 영통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와 집값 급등세가 나타난 바 있다.


다만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기조가 가계부채 관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정부가 거시건전성 관리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바뀐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 부총재보는 "단기적으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발생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미세하게 조정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량 규제 완화 일부가 가계대출 증가에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연간 전체적인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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